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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37의 숨은기능 찾아보기

차에 내장된 블루투스 핸즈프리 옵션을 사용해보니...

G37S 세단에는 블루투스 핸즈프리 옵션이 장착됐습니다. G35시절에는 미국에서는 옵션품목으로 제공됐지만 한국 출시에서는 빠져서 안타까워하는 오너들도 있었습니다.

렉서스나 벤츠 등 일부 수입차에서 제공하는 블루투스 핸즈프리 옵션은 제대로 사용해볼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시승차를 받으면 주로 2~3일내에 반납하기 때문에 블루투스 전화를 등록하고 전화번호보 기록하고 사용하긴 여간 번거러운일이 아닐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차의 주인 입장에서 블투(블루투스를 줄여말하겠습니다) 핸즈프리는 무척이나 편리한 옵션입니다.

제 핸드폰은 대만 HTC사의 듀얼터치폰입니다. 이것 아니라도 왠만한 핸드폰에 '블루투스'기능은 대부분 내장됐습니다. 처음에 'my car'라는 장치를 연결해주기만 하면 차에 타서 시동을 거는 순간 핸드폰은 차와 연결됩니다.

차의 화면에는 핸드폰의 수신상태, 배터리 잔량을 표시해주고 핸들 버튼에는 '전화받기', '전화끊기'가 내장돼 운전중에도 핸들에서 손을 떼지 않고 통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차에 전화번호를 저장해두면 핸드폰을 꺼내지 않고도 편리하게 전화걸 수 있습니다.

이런 편리한 옵션도 몇 가지 불편함을 갖고 있는데 첫째는 사생활 보호문제입니다.

핸즈프리 연결상태에선 핸들의 통화버튼이나 휴대폰을 누를경우 일단 차의 스피커로 소리가 나옵니다.  전화가 연결된 이후에 핸즈프리 기능 취소를 누를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엔 불편한게 전혀 없었습니다만 문어다리 걸치고 사는 솔로들은 당황스러울 수 있는 옵션인것이죠.

둘째로는 하울링 문제입니다. 핸즈프리가 마이크와 스피커가 모두 노출된 상태라 스피커의 소리가 마이크로 다시 돌아들어가 무한반복되는 소위 '하울링'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 수십통화를 해보면서 '하울링' 때문에 항의하는 사람은 못봤습니다. 오히려 핸즈프리인지 말해줘야할 정도로 음질은 좋다고 합니다. 아직 마이크가 어딨는지 찾아내지 못했는데 뭔가 특별한 장치가 있나 추정해봅니다.

이런 옵션들은 오디오나 내비게이션에 쉽게 포함할 수 있는 옵션일텐데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것이 아쉽습니다.

블투 핸즈프리의 작동모습은 추후 동영상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