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37의 내비게이션 사용모습입니다. 터치스크린과 버튼방식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차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조작불가'입니다
G37s 세단에는 순정품 내비게이션이 있습니다. G35에는 없었던 기능인데 새로 바뀌면서 순정품으로 장착됐습니다.
몇가지 장단점이 있는데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이 과속카메라 안내기능입니다. 대부분의 순정내비에는 과속 카메라 안내기능이 없습니다.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도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고 암튼 순정내비에는 대부분 과속카메라 안내가 없습니다.
때문에 잘나가는 G37을 갖고 과속카메라 안내 기능없이 다니다가는 눈깜짝할 새에 카메라에 찍힐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물론 과속하면 안되죠.. ^^
또한 업데이트 상태가 불량합니다. DVD로 신규 지도가 나오면 보내준다는데 차량 구입시 들어있던 지도도 꽤 예전버전인가봅니다.
차를 인수한 분당 서현동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기위해 가는길이 등록돼있지 않습니다. 그 구간이 장기 공사를 하는 구간이지만 이미 오래전에 길의 모양이 바뀌었는데 반영되지 않았더군요. 덕분에 허공을 달리는 기쁨을 맛봐야 했습니다.
게다가 자잘한 기능들이 없습니다. 일반내비에는 차계부, 주유소등록, 톨게이트비 안내, 관광지 안내 등등 다양한 부가기능이 있습니다. 이런거 다 포함하고도 가격이 50만원 미만이죠.
하지만 순정품 내비는 저런거 없습니다. 단지 가는겁니다. 길만 알려줍니다. 떼어버리자니 아깝고 그대로 쓰자니 모자란 기능이라 계륵같은 존재가 바로 순정 내비게이션입니다.
비단 인피니티뿐만 아니라 렉서스, BMW를 비롯한 수입차와 현대, 기아 등 국산차들도 순정내비가 사제품보다 허술하기는 매한가지 상황입니다.
그래서 예전 인피니티 G35운전자들은 화면의 외부입력(AUX)기능을 활용해 사제품을 연결해 쓰기도 했습니다. 혹은 출고시 딜러들이 알아서 장착해주기도 했죠.
겉모습은 거의 동일한 G35와 G37이지만 수십가지의 소소한 것들이 바뀌면서 호불호가 나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내비게이션 사용기는 추후 서울좀 벗어나 보고 자세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